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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계약자 두 번 울리나?
icon 김영회
icon 2010-12-24 19:23:40  |   icon 조회: 38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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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계약자 두 번 울리나?


금호, 싸구려 자재에 이어 중도금대출도 못 받아 계약자에 신용대출 강요
계약자 5백여 세대, 계약 무효 및 입주 거부 운동 펼쳐

시공 중 워크아웃을 당한 금호산업㈜(사장 기 옥)이 계약자를 두 번 울리고 있다. 브랜드 가치 추락으로 인한 거래 단절 및 집값 하락은 기본이고, 싸구려 자재 바꿔치기에 따른 부실시공까지 계약자들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3일 입주를 시작한 인천 서구 오류지구 드림파크어울림아파트의 계약자 5백여 명이 연일 계약 무효 및 입주 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기 분양, 중도금 신용대출, 부실시공’ 등 3대 쟁점 이슈
계약자들의 계약 무효, 입주 거부에 대해 금호는 침묵으로 일관

입주예정자대표회의(회장 박준일)에 의하면 “금호산업㈜이 중도금 6차분까지 일반 집단담보대출을 알선하기로 했지만 중간에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지난 1월에 발생해야 할 5·6회차를 10월에야 부산, 대구에 있는 제2금융권의 이자가 훨씬 비싼 신용대출로 바꾸도록 강압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연대보증인까지 필요한 5·6회차 신용대출 자서를 하지 않으면 1년 가까이 지난 중도금 납입시점부터 연체이자를 물리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인 금호산업㈜이 잔금 회수를 빨리 하기 위해 애초 사용하기로 한 자재들도 사용하지 않은 하자 투성이 아파트의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며 “경미한 변경사항도 아니고 동질 동급이 아닌 싸구려 자재로 바꿔치기 하면서 계약자들에게 아무런 통보나 동의조차 받지 않았다.”며 불법성을 지적했다. 통상 한 번만 실시하던 계약자 사전점검 역시 부실시공에 항의하는 계약자들의 요구에 의해 3주 후 두 번째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보완,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계약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태다.

무엇보다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사기분양이다. 그는 “금호산업㈜이 분양 당시에는 경전철이 아파트에서 100m 떨어진 거리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는데, 실제로는 완충녹지도 없이 20m도 채 안 떨어진 곳에 지어졌다.”며 “소음과 진동 피해, 조망권과 일조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사유인데도 분양 전 거짓으로 말한 것은 분명한 사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계약자 5백여 명과 함께 입주예정자대표회의가 중심이 되어 금호산업㈜에 공식 사과와 공사 내역 공개, 계약 거부 희망자들에 대한 계약금과 중도금 반환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금호산업㈜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오직 금호산업㈜은 계약금(분양대금의 10%)을 포기해서라도 계약해지를 원하는 계약자들에게만 ‘계약 해지 불가’를 통보하고 있다.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의 횡포, 금호만이 아니다
무고한 계약자들만 이중고, 삼중고로 피해 입어

2월 입주를 앞둔 고양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계약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직 입주 전이라 부실시공 논란은 없지만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동아건설 워크아웃 이후 6∽7개월 공사가 지연됐지만 준공은 12월에서 2월로 고작 2개월만이 연기됐다. 3개월 이상 준공이 지연되면 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입주예정자 K모씨는 “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했으니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향후 AS나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덕이지구와 같은 시기 분양했던 고양 식사지구 ‘블루밍위시티’도 이들 단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벽산건설이 올해 3차 신용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뒤 공사 업체가 바뀌면서 아파트가 부실해졌다는 게 입주예정자들의 지적이다. 입주민협의회의 M모씨는 “벽산건설이 워크아웃 되기 이전부터 협력사들이 공사대금을 못 받을까봐 대부분 철수했고, 그로 인한 부실공사와 자재 바꾸기가 심각하다.”며 “단순 하자에 대한 지적보다는 규정에 안 맞는 구조적인 문제로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끝 .

 

2010-12-24 19: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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