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한의 세상이야기]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사랑 새창
- 깨진 파편들을 이어붙인 조선의 막사발이 눈에 들어왔다. 서민들이 물이나 차를 마실 때 또는 국그릇으로 쓰던 물건이다. 고급품도 있었지만 이도자완(井戶茶碗)이 아닌 사발들은 하층민의 애환이 담긴 평범한 생활용품들이다. 족자는 또 어떤가. 새 한마리가 꽃가지 위에서 아래를 보고 있고 또 한 마리는 날아오르는 문양이 솜씨 있게 담겨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익숙한 것들이다. 조선백성들의 손때 묻은 옛 물건들이 ‘도쿄민예관’을 채우고 있었다. 해군 소장의 아들로 태어나 민예품 수집과 연구에 평생을 바친 야나기 무네요시(1889...
- 김경한 2018-07-26
- 최근 미성년자 자동차 사고 급증, 근본 대책이 요구된다. 새창
- 최근 미성년자의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아니 급증이라기보다는 이미 예전부터 지속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만큼 이 문제는 심각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사고양상은 주운 면허증으로 차량을 대여 받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학생이 부모 차량을 몰고나와 사고를 일으키거나 유사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그만큼 우리 사회적 요소가 이완되어 있기도 하고 사회적 시스템이 문제가 크다는 뜻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시스템에 있어서 후진국 수준이다. 우리나라 연간 사망자수는...
- 김필수 교수 2018-07-23
- [조규상의 금융스퀴즈] 또 수수료 인하? 의무수납제 폐지는 어떨까 새창
-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반발이 커지면서 정부는 또 한 번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은 항상 ‘카드 수수료 인하’로 귀결되는 모양새다.그러나 정부가 지난 10년간 9차례에 걸쳐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했음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카드사들도 거듭된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창출에 애를 먹고 있다. 결국 카드 수수료율 인하는 매번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고 카드사 부담만 가중시키는 꼴이다. 그렇다면 의무수납제 폐지로 카드 결제 선택의 ...
- 조규상 기자 2018-07-23
- 노조파업으로 소비자 피해 없어야 새창
- 출고 후 500 km를 주행한 SUV차량이 시속 60km 속도로 달리다가 이모빌라이저 경고등이 잠깐 깜빡이면서 차가 멈춰버렸다. 시동이 꺼지지는 않았고 엑셀 페달이 작동하지 않아 가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니 정상 작동되었다. 직영서비스센터에 연락하니 예약이 밀려 한 달 이상 걸려야 점검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하였으나 교환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거부하였다. 2차 발생은 약 900 km 정도 주행하였을 때였다. 시속 약 50 km로 주행 중 엔진경고등이 켜지면서 차가 갑자기 멈춰버렸다...
-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2018-07-16
- 5인승 이상 차량용 소화기 탑재 의무화 재추진해야 새창
- 자동차 관련 주제는 항상 넘치고 관심 있는 분야지만 최근 관심 없이 지나갈 수 있는 내용 하나가 눈에 띠었다. 바로 5인승 이상의 차량용 소화기 탑재 의무화다. 2년 전에 추진하겠다고 하더니 슬그머니 없던 일이 돼 기존대로 하겠다고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리 관심 없는 내용이 될 수 있으나 차량용 소화기는 목숨과도 관계된 비상용품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지난 2017년 국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망자수는 4180명으로 OECD국가 평균의 3배를 넘기고 있다. 올해 초 정부에서 20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
- 김필수 교수 2018-07-16
- [박준응의 펜촉] 반복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 이제는 멈춰야 새창
-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매년 500명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8년간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매년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2014년부터는 매년 사망자수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1월 △착공 전 위험요소 사전점검 △공사현장 안전관리 강화 △사고발생시 불이익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하고 건설 분야에서 100대 시공사를 대상으로 매년 사망사고...
- 박준응 기자 2018-07-16
- [최동훈의 밑줄긋기] ‘동네북’ 전락한 대형항공사...“문제는 오너야” 새창
-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두 국적 대형항공사(FSC)가 잇단 논란으로 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의혹 대부분의 책임이 기업 총수에게 있는 모양새다.최근 여론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아시아나는 FSC 위상에 걸맞지 않은 ‘기내식 공급 문제’로 지난 1일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일까지 나흘 간 전체 항공편 310편 중 기내식 공급 불량으로 이륙이 지연된 경우가 63건이고 아예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출국한 항공기는 114건에 달했다. 기내식 사태가 벌어진 데는 박 회장의 독단...
- 최동훈 기자 2018-07-09
-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새창
- 의료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비급여의 급여화 확대’가 핵심인 ‘문재인 케어’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의학적 필요는 당연히 급여화 되어야 하며, 또한 비급여가 파악되어야 의료기관의 전체 수지를 파악하여 제대로 된 원가계산과 수가산정 및 의료정책이 가능하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의 의료보험제도는 1989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확대하면서 ‘저수가+약가 마진 인정’ 방식으로 도입되었다.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인 수가를 낮게 유지하여 의료행위에서는 적자를 보지만 약 판매로 병원 수지를 보전하는 방식...
- 양채열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2018-07-03
- [김경한의 세상이야기] 지식의 제국, 다케오 도서관 새창
- 인류문명의 줄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기원전 일만 년에 해저 속으로 사라졌다는 ‘아틀란티스’ 는 플라톤이 평생 동안 증명해내려고 했던 지식의 도시였다.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의 두께다. 신비의 제국이 있었다는 기억만으로도 인류는 즐겁고 뿌듯하다. 문명의 지식과 경주하며 차근차근 쌓아올린 벽돌 탑이 현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못 잊어 후세인들은 아름다운 그리스 산토리니 해변에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 ‘아틀란티스 북스’를 열고 집요하게 ‘지식’ 의 열망을 유혹하는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어느 ...
- 김경한 2018-07-02
- [전은정의 증권톡] 증권사 주 52시간 특수 직군 ‘난제’ 풀어야 새창
-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저녁이 있는 삶? 좋죠…. 그런데 해외 증시를 분석하려면 새벽에 출근해야 하고 이슈가 터지면 야간이나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아 52시간 근무가 가능할지 모르겠네요.”한 증권사 연구원의 말이다. 증권사 직원들은 보통 6시 30분~7시 30분 사이에 출근해 7시 30분 전후로 퇴근한다. 짧게 잡아도 12시간 이상을 일하며 최소 주 60시간을 일하고 있다. 여기에 주말 근무가 생기면 70시간 가까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이른 시간에 업무를 시작해도 업무량이 많아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컴퓨...
- 전은정 기자 2018-07-02
- [장건주의 금융파레트] 보험료 카드납부, 압박이 능사는 아니다 새창
-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보험료 카드 결제를 늘리라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에 카드 결제 현황 및 운영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해 다음달 말까지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상 카드 결제비율을 조속히 늘리라는 얘기다. 지난 3월 기준 생명보험사 보험료 카드 결제율(2회 납입 이후)은 3.5%에 불과하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카드 결제 확대를 강력 주문한 작년 9월(3.3%)과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다. 24개 생보사 중 9곳은 보험료 카드 납부가 불가능하며 카드 납부가 가능한...
- 장건주 기자 2018-06-25
-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 살 길은 있는가 새창
- 한국GM 군산공장이 실질적으로 폐쇄됐다. 부평과 창원공장을 살리기 위한 공적 자금의 투입은 결정돼 당장의 어려움은 모면했지만 군산 지역은 피폐되고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물론 한국GM은 당장 어려움은 모면하는 듯 보이지만 기간만 연장됐지 어느 하나 해결된 부분은 없는 상태다. 당장 군산공장의 미래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군산공장은 이 상태로 끝날 것인가. 지난 22년간 국내에서 승용차 공장이 세워진 경우는 없었다. 더욱이 현실은 더욱 암담한 상황이다. 최저임금 문제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은 물론이고 기업에 도움이...
- 김필수 교수 2018-06-18
- 자동차 에어컨의 백색가루 인체에 무해한가 새창
- 한 소비자가 2017년 9월 출고된 소렌토 차량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차의 에어컨 통풍구에서는 백색 가루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일명 에버 가루라는 코팅제가 부식되어 차 실내에 미세한 먼지, 때로는 분필가루 같은 큰 입자가 나온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기아자동차의 해결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린 소비자도 있다. 운행 중 에어컨 통풍구(덕트)에서 백색 가루가 날리면서 차 안에 쌓이기 시작했다. 기아자동차 사업소에 문제제기를 하자 사업소에서는...
-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2018-06-18
- [이화연의 요리조리] ‘앉아서 일할 권리’ 보장해주세요 새창
-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내달부터 전 산업계에서 ‘주 52시간 근무’가 전격 시행된다. 불과 2주 가량을 앞둔 셈이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하락 등의 문제는 남아있지만 최근 들어 강력히 요구되고 있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에는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대기업 계열 대형마트들도 폐점시간을 1시간 앞당기며 워라밸을 장려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알맹이는 그대로다. 국내에 수만~수십만 명에 달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종 근로자들의 ‘앉아서 일할 권리’가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계산원들의 자...
- 이화연 기자 2018-06-18
- 4차 산업혁명시대의 소비자 행복 새창
-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을 변화시킨다는 논의는 꾸준히 예견되고 있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소비생활이 더 많이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집안 구서구석에 쌓여있는 기존의 소비제품들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뀔 것이라는 것은 미래를 논의하는 어떤 세미나에서도 이슈로 떠오르는 주제다. 소유에서 공유로 또 소유보다는 체험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 트랜드는 이미 우리 생활에 자리 잡고 있는 현상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념 축하 이벤트가 과거와는 달리 주로 여행을 함께 가고 손자 손녀에게 장난감을 사주기보다는 키즈 카페에 데려가거나 놀이공원 가...
- 박명희 소비자와 함께 대표 2018-06-11
- [박준응의 펜촉] 재건축 수주전 이제 ‘정정당당’해지길 새창
-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지난해 반포주공 재건축 단지 등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과열양상을 보이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 대행업체를 통한 매표행위, 고액 이사비, 상식 밖의 접대와 향응 제공 등 그간 암암리에 진행해온 각종 편법과 위법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혼탁함이 극에 달했다. 이로 인해 검찰수사가 시작됐고 여론도 악화됐다. 이에 건설업계는 지난해 10월 자정선언에 나서며 향후 도시정비사업에서의 공정경쟁을 다짐했다. 이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되면서 재건축 시장도 잠잠해지는 듯...
- 박준응 기자 2018-06-11
- [김경한의 세상이야기] 공공미술의 천국, 시카고 새창
- 공공미술의 천국, 시카고 범죄의 어두운 그림자는 어디에도 없었다. 시카고가 밀주와 폭력, 인종차별이 난무하던 도시였다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알 카포네도 총 맞는 목사님도 다 지난 이야기다.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금광을 찾아 대이동할 때 중간 기지로 발전해 이민의 역사를 다져온 도시는 거친 과거를 넘어 예술의 중심지로 재탄생해 있었다. 시가지 대로변 중앙화단에 만개한 튤립 군락은 미시간 호수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오후를 수놓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인디언 전사들의 땅이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인도로 착각해 굳어져버린...
- 김경한 2018-06-05
- [김종효의 연예의발견] 방탄소년단이 쏴올린 축포, 축제는 그냥 즐기세요 새창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방탄소년단이 K팝을 넘어 전세계 음악계에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지난 5월 29일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타이틀인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순위인 ‘핫 100’ 톱 10에 진입했다. 진입 성적으로 톱 10에 든 건 K팝 그룹으로선 최초다. 앞서 빌보드의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데 이어 무서운 질주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5월 24일 ...
- 김종효 기자 2018-06-04
- 중고자동차 믿고 살 수 있나 새창
- 며칠 전 다급한 목소리의 상담이 있었다. 소비자는 인터넷에 2015년식 소형화물차를 시세보다 훨씬 싼 450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이를 놓치기 않기 위해 새벽에 서둘러 상경하였다. 경북지방 소도시에 거주하는 농부였다. 중고자동차 판매원을 만나 구입하기로 한 차량을 살펴보니 상태도 좋았다. 차 값이 너무 싸 다시 가격을 물어 보았다. 그때서야 할부금이 800만원 남아 있는데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차량가격은 1250만원이었다. 결코 싼 가격이 아니었다. 새벽에 농사일을 제쳐놓고 멀리서 상경하였는데 거...
-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2018-06-01
- 고속도로 구출 의인, 일회성 화제로 끝나선 안돼 새창
- 지난 5월 12일 제 2서해안 고속도로 상에서 의식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치면서 진행하던 차량을 앞지르기를 해 앞에서 차량을 강제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출한 의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쉽지 않은 일이고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한 일인 만큼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을 한 만큼 각계각층에서 후원 등이 지속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에 대한 의인의 행동에 큰 박수와 후원을 보내며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보듬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간혹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배려하고...
- 김필수 201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