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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CCTV 속 국물녀’…어머니의 호소 “두 번 상처주지 말라”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기사 출고: 2012년 02월 28일 오전 11시 11분
   
▲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올라 온 피해 아동 사고 후와 사고 전 사진

9살 초등학생의 얼굴에 뜨거운 된장국물을 쏟고도 아무렇지 않은 채 자리를 뜬 한 여성이 ‘국물녀’로 불리며 도마 위에 올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 푸드코트에서 아들이 얼굴에 큰 화상을 입었다며 얼굴에 국물을 쏟은 여성을 찾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어머니는 “100여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우리 아이만 보고 있는 사이 그 가해 여성은 군중 속에서 태연히 바라보다 내가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간 순간 자리를 떠났다”며 “내 입장에서는 그저 도망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모습을 올리며 “사고 3일째가 지나자 밝았던 아이는 점점 웃음을 잃어간다. 혹여 자신이 노틀담의 꼽추처럼 괴물 얼굴이 돼서 사람들의 놀림을 받는 것이 아니냐며 겁을 먹고 있다. 어딜 가도 예쁘다 소릴 듣던 아이는 이제 사람을 보면 고개를 숙인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머니는 “CCTV상의 그 여성은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여자이며 모피코트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신은 우리 아이보다 어른이고 키도 크고 뜨거운 것을 들고 있을 때 좀 더 주의했어야 하는 책임이 있으니 ‘나도 피해자다’라며 살이 벗겨진 내 아이 앞에서 얼굴 똑바로 들고 나타나 두 번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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