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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노숙자 '현금 500만원 든 돈가방' 베개 삼아 김삿갓처럼…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기사 출고: 2011년 09월 23일 오전 9시 39분

   
 
'방랑시인 김삿갓' 닮은 50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노숙자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은행이자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호텔이나 모텔에서 잠을 자면 답답해 노숙을 결정했으며, 옷이 더러워지면 곧바로 버리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전국을 떠돌고 있다.

50억원대의 자산을 갖고 있는 1년이상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50대 독신남자가 노숙을 하던 중 금장 시계줄과 현금 5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해 실체가 밝혀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2일 충남 출신인 A씨(51)가 지난달 31일 오전 5시30분쯤 인천 중구 동인천과 자유공원 일대에서 노숙을 하다 돈 가방을 잃어버려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A씨가 잃어버린 가방에는 20돈짜리 금장 시계줄과 5만원권 현금 500만원 등 1000만원 상당과 신분증 등이 들어있어 거액의 출처를 밝히던 중 그가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선친에게 물려받은 토지 보상금이 50억원에 달했다. 그중 은행에만 30억원 정도를 예치하고 있었다. 그는 매월 은행 이자만 1400만원을 받고 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집도 사지 않았다.

그는 호텔과 모텔 등에서 잠을 자면 답답해서 노숙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잠잘 땐 현금이 든 돈가방을 베개 삼아 자고 노숙을 하다가 새벽 공원에서 운동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낮에는 찜질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거나 전철을 타고 유랑한다. 발길 닿는 곳을 집으로 삼은 것이다.

경찰은 "A씨는 신체도 건강하고 정신도 멀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통사람이면 돈으로 집도 사고 결혼해 여유롭게 살았겠지만 A씨는 방랑객 김삿갓처럼 유랑이 좋아 떠돌아 다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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