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누드파문 에디슨 찬 '협박총탄'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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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드파문 에디슨 찬 '협박총탄'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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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2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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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뉴스관리자] 지난해 2월 홍콩 연예계를 발탁 뒤집어놓았던 누드사진 파문의 당사자인 에디슨 찬(陳冠希·29)을 협박하는 편지와 총탄이 홍콩의 한 케이블TV 방송국에 배달돼 홍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홍콩 누드사진 파문은 올해 들어 '에디슨 찬의 증언 청취→여배우 세실리아 청(張柏芝)의 TV 인터뷰 및 에디슨 찬 비판 →가수 질리안 청(鐘欣桐)의 TV 출연 →질리안 청의 연예계 복귀 선언'에 이어 이번 에디슨 찬 협박 총탄 배달로 번지면서 점입가경의 양상을 띠고 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빈과일보(Apple Daily),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홍콩의 케이블TV 방송국인 'i케이블 오락뉴스'(유선오락유한공사)에 에디슨 찬을 협박하는 편지와 함께 총탄 1발이 배달됐다.

영문 타이핑으로 쓰인 이 편지에는 에디슨 찬이 오는 4월4일 이후 어느 나라에서든 대중적인 행사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안전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편지는 또 "이것은 에디슨 찬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면서 "에디슨 찬은 이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편지는 A4용지 크기의 누런색 겉봉투에 들어 있던 흰색 봉투에 담겨 있었다.

누런색 겉봉투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로 돼 있는 발신지와 함께 10장의 미국 우표가 붙어 있었다고 홍콩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누런색 겉봉투에는 직경 9㎜, 길이 19㎜ 짜리의 권총 탄알이 함께 들어 있었다.

케이블TV 방송국의 한 직원은 11일 오후 5시께 배달된 봉투를 열어본 뒤 사안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홍콩 경찰 당국은 "어떠한 폭력이나 협박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법에 따라 엄중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에디슨 찬은 지난 2월말 캐나다에서 열린 홍콩법원의 심리에서 증인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다.

에디슨 찬은 지난해 2월 자신이 찍은 홍콩 여성연예인들의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자 문제의 사진들은 모두 자신이 찍은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에디슨 찬의 법원 심리 직후인 지난 2월28일 누드파문 이후 굳게 입을 다물어온 여배우 세실리아 청이 홍콩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에디슨 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녀는 에디슨 찬이 캐나다에서 열린 홍콩법원의 심리에서 '나는 피해자들이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윈스' 멤버인 질리안 청도 지난 5일 누드사진 파문 이후 처음으로 홍콩 TVB와 인터뷰를 갖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1년 동안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질리안 청은 나아가 10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광고촬영을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캐나다 출생의 찬은 2000년 홍콩으로 건너와 영화 무간도, 이니셜D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스캔들을 일으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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