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6달러 넘어…6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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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56달러 넘어…6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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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5월 07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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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감소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고,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도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증가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50달러(4.6%) 오른 배럴당 56.34 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근 6개월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5달러(2.9%) 상승한 배럴당 55.67 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60만5천배럴 증가해 3억7천53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지만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규모인 220만-250만 배럴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또 휘발유 재고량은 오히려 16만7천배럴 줄어든 2억1천2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55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의 하루 연료 수요는 4주 평균 1천820만 배럴로 연초 대비 7.9%가 감소했다. 이는 199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정유시설 가동률은 85.3%로 한주전에 비해 2.7%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의 고용분석기관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규모가 49만1천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감소폭은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동시에 지난 3월의 감소폭 70만8천명(수정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폭 64만5천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8일 발표될 미 정부의 실업률 통계에서도 실업자수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와이스 리서치의 션 브러드릭 자원 애널리스트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었고 민간부문 고용 감소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일부 투기세력이 다시 원유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 값은 6.70달러(0.7%) 오른 온스당 911.00 달러를 기록했다.

19개 상품 가격을 반영한 로이터 제프리 CRB 지수도 고용 보고서 개선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속에 4.07 포인트(1.8%) 올라 235.91을 기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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