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신년사 핵심 키워드는 고객∙성장∙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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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신년사 핵심 키워드는 고객∙성장∙미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03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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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 )2020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 (오른쪽부터 )2020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강조한 3가지 키워드는 '고객' '성장' '미래'였다. 지난해 많이 언급됐던 '글로벌'은 9위로 밀려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0년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고객'이 56회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성장(42회) △미래(28회) △혁신(23회) △역량·가치·지속(각 21회) △변화·글로벌·새로움(각 20회) 순으로 키워드 톱10에 올랐다.

'고객'과 '성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빈도수 1, 2위를 차지했다.

'고객'은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고객 가치'라는 기본정신을 강조하며 지난해 30차례, 올해 24차례에 걸쳐 언급했기 때문이다.

LG그룹을 제외하면 7개 그룹에서 '고객'이 거론된 횟수는 32회다. 신세계그룹 9회, 롯데 6회, GS 3회 언급했다.

올해는 SK그룹이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고 현대중공업이 3일 신년사를 발표하는 상황에서도 작년(28회)보다 늘어 기업들이 고객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위 키워드인 '성장'은 지난해 41회, 올해 42회 언급됐다. '성장'은 2011년부터 10년 연속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3위 내 포함된 단어다.

'미래'는 지난해 9위(24회)에서 올해 3위(28회)로 올랐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글로벌'은 9위로 떨어졌다. '가치'는 4위에서 5위로, '시장'은 5위에서 11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6, 7위였던 '경쟁'과 '새로움'은 나란히 7위, 10위로 밀려났다.

이와 함께 CEO스코어가 그룹별 5대 키워드를 산출한 결과 삼성은 미래(5회), 성장(3회), 확보·원년·세대(각 2회)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혁신(8회), 추진·새로움·기술(각 7회), 미래(6회)를 강조했다. LG는 고객(24회), 마음·가치(각 6회), 감동(5회), 실천(4회)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는 변화(8회), 지속(7회), 고객·성장·가치(각 6회) 순이었다. 포스코는 성장(19회), 경영(11회), 글로벌(9회), 경쟁·미래(각 8회)로 집계됐다.

한화는 성장·경영(각 6회), 디지털(5회), 확보·미래(각 4회) 순이었다. GS는 역량(6회), 변화·디지털·고객·시장(각 3회)을 강조했다. 신세계는 고객(9회), 기회(5회), 불만·MUST-HAVE(각 3회), 성장(2회) 등을 언급했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에서 재계 9위 농협은 제외하고 11위 신세계를 포함했다. 2015년부터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은 삼성그룹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년사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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