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 30~50대 취업자 28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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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 30~50대 취업자 28개월째 감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15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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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1~11월 취업자 수가 작년의 3배 수준인 28만1000명 늘었다. 다만 경제 허리로 꼽히는 30~50대 남성 취업자 수는 역대 최장기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30·40·50대 남성 취업자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1982년 7월 관련 월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장 연속 감소 기록이다.

30·40·50대 남성 취업자는 통상 경기 침체의 영향을 다른 연령대나 성별보다 크게 받는다. 앞서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월부터 1999년 3월까지 15개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9년 3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도 연달아 감소한 바 있다.

특히 30대 남성 취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30대 남성 취업자 수는 2014년 8월부터 5년 넘게 전년 동월 대비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015년 1월부터는 40대 남성 취업자 수도 줄어들며 고용시장 허리가 무너지는 모습이다.

50대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감소했다가 최근에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30∼50대 남성 인구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취업자 수 감소는 두드러진다.

인구 변화를 반영한 30·40·50대 남성 고용률을 살펴보면 2018년 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단 4차례(2018년 2월, 2018년 4월, 2018년 12월, 2019년 8월)를 제외하고는 동반 감소 중이다. 고용률은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 고용률은 2018년 3월 89.7%로 떨어진 뒤 단 한 차례도 9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0대 남성 고용률도 지난달 90.8%로, 11월 기준 2000년(90.4%)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50대 고용률은 11월 기준 86.5%로, 2018년 2월부터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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