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에 감도는 전운… 지사장들 "정현식 회장, 고용안정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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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에 감도는 전운… 지사장들 "정현식 회장, 고용안정 보장하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12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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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 매각 결정을 놓고 내부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노조가 결성되고 전국 지사장들이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다.

맘스터치 전국지사장협의체 11곳 지사장들은 지난 9일 충남 천안에서 모여 지사 소속 직원 60여명에 대한 고용 안정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현식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동안 해온 노력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지난달 25일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달 정 회장의 보유지분 5636만여주를 사모펀드 운영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973억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어가게 됐다.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지난 3일 노조를 결성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에는 전체 직원 중 절반 수준인 1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는 창립문을 통해 "무려 20일이 지나서야 사모펀드 대표이사를 대동한 채 주요 직원들과 마주앉은 정 회장에게 더 이상의 오너십은 온데간데없었다"고 주장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04년 설립된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로 현재 매장 수가 120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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