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백내장 과잉진료 주의…일부 병원 실손보험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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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백내장 과잉진료 주의…일부 병원 실손보험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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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지난 11일 최근 비양심적인 일부 의료기관이 실손보험을 악용해 무분별한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A씨는 2016년 1월 안과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양쪽 눈에 다초점 인공렌즈 삽입술을 받았다. 그는 약간의 노안과 녹내장이 있었을 뿐 시력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의사의 강력한 권유로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금소원은 "일부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먼저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를 물어보고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거나 과잉진료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비급여 검사비와 수술비를 홈페이지에 명시한 곳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백내장 수술 건수는 33개 주요 수술 중 가장 많으며 2012~2017년 연평균 증가율이 5.5%에 이른다.

한편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과잉청구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해당 내용과 녹취록 등의 증거서류를 금소원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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