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K-카테고리 키운다…한국 셀러 해외진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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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K-카테고리 키운다…한국 셀러 해외진출 적극 지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11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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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열고 2020년 전략 발표

▲ 이성한 대표
▲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아마존이 뷰티, 패션, 푸드 등 K-카테고리를 육성해 한국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11일 개최된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전략을 소개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셀러들이 아마존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요 사업부 중 하나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전세계 3억명 이상의 아마존 고객들에게 물건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1999년만 해도 전체 판매량 중 독립 입점 셀러들의 비중은 3%였지만 지난해에는 차지했던 58%까지 늘었다"며 "이 기간 매출 규모는 11억달러에서 1160억달러로 연평균 5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마존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된 글로벌 셀링 부문의 내년 전략은 △우수한 제품의 글로벌 판매 지원 △마켓플레이스 확장 △셀러 지원 프로그램 증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내년에는 K-카테고리를 강화해 한국 기업들만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K-뷰티와 K-패션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테고리별 전문 팀을 설립해 맞춤형 브랜드 서비스, 제품 선정 제안, 노출 기회 확대 등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게 K-푸드 셀러를 육성해 국내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수억 명의 소비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은 또 국내 셀러들이 보다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상품 리스팅, 광고, 물류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성한 대표는 "지난 10월 싱가포르 마켓플레이스를 신규 오픈함으로써 동남아시아로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한국 셀러들의 비즈니스도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는 미국, 유럽,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등 16개국에 위치해있다.

끝으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내년에도 '아마존 런치패드' 같은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기관, 외부 서비스 사업자(SPN)와의 협력을 확대해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들이 상품 수출과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시디즈
▲ 김경태 시디즈 상무(왼쪽)와 민병은 빈토리오 대표
이날 간담회에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시디즈'와 '빈토리오' 관계자가 참석해 아마존과의 다.

김경태 시디즈 상무는 "지난해 5월 아마존에 처음 입점하면서 아마존 셀링팀으로부터 많은 코칭을 받았고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지난 1년여간 300% 성장했는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디즈는 거대 시장인 미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아마존을 선택했다. 아마존은 CS, 재고, 배송 등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갖춘 게 매력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회사를 키운 빈토리오의 민병은 대표도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빈토니오는 와인 에어레이터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민 대표는 "아마존 출시 3개월만에 와인 에어레이터 및 푸어러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10개국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한국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에도 입점됐는데 모두 아마존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 대표는 창업 전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랭킹과 후기 페이지 등을 활용해 제품을 개선해 나간 점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한국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높은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의 제품을 보유한 국내 셀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전 세계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하고 아마존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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