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잿빛 하늘…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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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잿빛 하늘…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중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10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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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초미세먼지(PM 2.5)가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계속 유입됨에 따라 11일 오전 대기질이 한층 더 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를 보면 10일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54㎍/㎥로 '나쁨'(36∼75㎍/㎥) 상태다.

인천은 51㎍/㎥, 경기 57㎍/㎥, 충북 56㎍/㎥로 모두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추위가 풀린 지난 7일부터 대기가 정체한 상황에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따뜻한 서풍, 남서풍을 타고 고농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대기질이 악화됐다.

이날 새벽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50∼200㎍/㎥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10㎍/㎥)의 15∼20배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남서풍, 서풍을 타고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기온이 오르면서 오늘 낮에 대기 상층부로 확산했던 미세먼지가 기온이 내려가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다시 가라앉으면 대기 질이 내일 오전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1일 늦은 오후나 돼야 북서풍이 불어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충북에 내려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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