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일가 계열사 이사등재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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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일가 계열사 이사등재 '회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09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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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주요 대기업 집단(그룹)의 총수들이 계열사의 이사직을 전혀 맡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실제 이들이 보유한 지분과 행사하는 경영권을 고려할 때, 이런 이사 등재 회피 현상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2019년 56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1914개 회사의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56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존재하는 49개 소속 1801개 계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이사 명단에 올라있는 회사는 17.8%(321개)로 집계됐다.

5년 연속 분석대상인 21개 집단은 지난 2015년 18.4%에서 올해 14.3%로 하락했고, 총수 본인이 이사로 등재한 곳도 5.4%에서 4.7%로 비율이 떨어졌다. 총수 일가 이사등재 회사 비율 하락은 책임경영의 한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 본인이 이사로 재직 중인 회사의 비율도 2015년 5.4%에서 올해 4.7%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미래에셋, 금호아시아나, 코오롱, 한국타이어, 태광, DB, 삼천리, 동국제강, 유진 등 19개 기업집단은 아예 총수가 어느 계열사에도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0곳의 경우 총수 2·3세조차 단 한 계열사의 이사도 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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