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아파트값, 노후 아파트 가격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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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아파트값, 노후 아파트 가격 첫 추월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09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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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에서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입주 30년 초과의 노후 아파트 가격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3.3㎡당 매매가는 신축 아파트 3530만원, 노후 아파트 3263만원으로,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가 0.92배로 나타났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013년 1.42배, 2014년 1.40배, 2015년 1.34배, 2016년 1.22배, 2017년 1.18배, 2018년 1.06배 등으로 가격 격차가 줄어들다가 급기야 올해 신축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2015∼2018년 1.23∼1.26배를 유지하다가 올해 1.01배까지 가격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에서 강남권과 더불어 집값 상승을 이끄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의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매매가는 0.89배로,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기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형성되던 고가 아파트 거래시장이 마용성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신규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가 아파트 시장의 확대와 함께 높아지고 있는 분양가로 인해 입주시점에서 높아진 분양가에 맞춰서 거래가격이 형성되는 것도 신규 아파트의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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