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0%로 낮춰…내년은 2.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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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0%로 낮춰…내년은 2.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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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예상했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경제전망(2019년 11월)'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0%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2.7%에서 2.6%, 4월 2.5%, 7월 2.2%로 잇따라 낮춰 잡은데 이어 이번에도 추가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측한 바 있다.

올해 성장률이 한은 예측대로 2.0%에 그칠 경우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경기 흐름은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소간의 등락은 있을 수 있으나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중반부터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IT 업황 개선 등에 수출과 설비투자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기존 0.7%에서 0.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1.0%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춘 이유에 대해 "수요측 물가 압력이 약한 가운데 복지 정책 등에 따른 공급 측 물가 하방압력이 더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중 수요측 물가 압력이 약하고 복지정책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공급측 하방 압력이 완화되면서 올해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는 1.75%에서 1.25%까지 떨어졌다. 1.25%는 역대 최저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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