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에서 예상된 결과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1∼8일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나머지 1%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췄기 때문에 추가 인하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이미 감지됐다. 10월 금통위에서도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보여준 위원은 2명에 불과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는 1.75%에서 1.25%까지 떨어졌다. 1.25%는 역대 최저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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