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 돌입…조용병 연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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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 돌입…조용병 연임 '촉각'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2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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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권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은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회추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일정과 절차, 후보군 자격 기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 후보군에는 현직인 조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동으로 포함된다. 최종 후보 확정이 첫 회의로부터 15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중순까지 후보군이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군에 들어갈 현직 인사로는 조용병 회장 이외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 꼽힌다. 전직 중에서는 위성호 전 은행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진 은행장과 임 사장이 조 회장의 측근인 점을 고려하면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은 조 회장과 위 전 은행장 간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본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M&A와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3조15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려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내년 1월쯤 1심 선고가 나올 채용비리 재판이 변수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했던 2015~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몇 달 남지 않은 1심 선고 결과는 확정판결이 아니라 연임에는 절차상 문제가 없지만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 금융당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금융당국은 채용비리 의혹을 빌미로 과거 하나금융에 회추위 절차를 늦출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내달 중순께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추위가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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