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 한화케미칼 제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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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 한화케미칼 제재 착수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26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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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한화케미칼의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

공정위 사무처는 한화케미칼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가 최대 주주인 한익스프레스를 부당 지원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조만간 한화케미칼과 한익스프레스에 발송할 예정이다.

공정위 사무처는 한화케미칼이 한익스프레스에 물류 업무를 맡기면서 시장 거래 가격보다 비싸게 계약을 체결, 한익스프레스에 이익을 몰아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위는 한익스프레스가 거래하는 다른 회사와의 물류 가격을 비교해서 한화케미칼이 더 높은 거래 금액을 제공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기업이 심사보고서를 받으면 대개 3주 안에 의견을 제출한다. 공정위는 기업 의견을 받은 뒤 해당 사안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따질 전원회의 개최 날짜를 잡는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 1989년 한화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코스피 상장사로, 2009년 김승연 회장 누나인 김영혜씨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현재 김 씨 모자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51.97%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토탈,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고,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의 해외물류까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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