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 청약에 30대 서울 아파트 매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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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 따기' 청약에 30대 서울 아파트 매입 '최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25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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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부양가족, 무주택 기간 등 청약가점에서 밀린 30대 젊은 층들이 서울의 기존 아파트 매입에 대거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대의 매입 비중이 31.2%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40대(28.7%)와 50대(19.0%)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수치다.

본격적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기 시작한 올해 4월부터 7월까지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1위를 차지하다가 8월부터 30대 매입 비중이 30.4%로 40대(29.1%)를 추월하기 시작해 3개월 연속해서 매입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지난달 2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도 3.1%를 기록하며 지난 5월(3.3%)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가점 대상이 확대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로또 아파트'가 늘면서 서울지역 청약경쟁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도입 계획이 공론화되자 청약가점에서 불리한 30대들이 상한제 아파트에는 당첨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기존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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