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신약 개발 성공에 'IPO대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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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신약 개발 성공에 'IPO대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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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으면서 같은 그룹 계열의 바이오 관련 업체인 SK바이오랜드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SK바이오팜의 내년 초 기업공개(IPO) 행보도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SK바이오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74% 오른 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SK는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FDA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 탐색부터 임상시험해 지난해 FDA 허가 신청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뇌전증 신약이다. FDA로부터 성인 뇌전증 환자의 부분발작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가에 따라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마케팅과 판매를 직접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예상 출시 시점은 2020년 2분기다.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성공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바이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드디어 결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FDA의 엑스코프리 시판허가로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상장 절차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가 SK바이오팜 상장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FDA 판매승인을 획득한 만큼 투자자의 관심은 공모과와 구주매출 비중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PO 과정에서 유입되는 현금은 향후 배당증액 및 자사주 매입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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