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는 20일 오전 대웅전 앞마당에서 신중도 환수 봉안식을 열었다.
범어사는 우선 보제루에 신중도를 봉안한 뒤 일반에 공개했다.
문화재 지정 신청을 거쳐 신중도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현재 신축 중인 범어사 성보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범어사는 지난달 초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종단과 함께 환수추진단을 구성한 뒤 미국 경매시장에 나온 신중도를 낙찰 받았다.
1891년 승려 화가 민규(玟奎)가 제작한 신중도는 비단에 여러 신의 모습을 그린 불화다. 가로 144.8㎝·세로 146.1㎝ 크기다.
신중도는 한국전쟁 직후 혼란스러운 시기에 외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