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연구진의 '안마의자 칼로리 소모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체중이 60kg인 여성이 하루 30분씩 2차례 안마의자를 이용하면 약 103kcal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는 기분이 좋을 정도로 14분 동안 조깅한 것과 비슷한 열량 소비 수치다. 도보의 경우 30분간 천천히 걸었을 때, 17분간 빠르게 걸었을 때 운동효과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마사지를 일상화하는 등 생활습관만 바꿔도 1일 열량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높이면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기도 하다.
박종훈 교수는 "만성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서구식 식습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성인 5명 가운데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며 "그만큼 건강과 적정 체중 유지에는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 사이의 균형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마사지를 생활화하는 차원에서 안마의자의 꾸준한 이용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대사증후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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