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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롯데주류 세계로…'과일 소주'가 효자

일반 소주보다 가파른 성장세, 보드카보다 낮은 도수와 목넘김이 주효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1월 19일 오전 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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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소주업계 양대산맥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미주, 유럽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젊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달콤한 맛의 '과일 소주(리큐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참이슬과 함께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등 과일소주를 해외 전략 상품으로 삼고 영업에 매진해왔다.

현재 하이트진로 과일소주 4종은 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량은 처음 수출을 시작한 2016년부터 4년간 매년 약 105%씩 성장했다. 일반 소주가 매년 20~30%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속도다. 전체 소주 수출량 가운데 과일리큐르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6년 2.7%에서 올해 17.6%로 늘었다.

과일 소주의 인기는 동남아, 중화권, 미주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동남아에서는 올해까지 누적 약 26만 상자(상자당 10L)로 판매량이 가장 많다.

중화권과 미주 지역도 과일 소주 판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화권 내 과일리큐르의 비중은 2016년 6.4%에서 현재 33.4%로, 미주 지역은 2016년 6.7%에서 현재 21.7%로 늘었다.

이밖에 하이트진로는 미국 소주시장 확대를 위한 판매망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내 주류전문매장인 '리스 디스카운트 리쿼'와 '스펙스'에 이어 '베브모어'에도 참이슬과 과일 소주를 입점시키며 가정용 시장 판로를 확대했다.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유럽 시장의 경우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팝업스토어 파티를 열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순하리 유자맛'으로 국내 과일 소주 열풍을 주도했던 롯데주류는 2015년부터 해당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베트남, 대만, 호주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매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주류도 순하리 딸기, 순하리 블루베리, 순하리 요구르트 등 수출전용 제품 3종을 개발해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용량 제품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을 위해 순하리 요구르트를 750㎖ 대용량으로 제조해 수출하기 시작했다.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 순하리 딸기는 최근 캐나다 주류품평회 '2019 ABA'에서 리큐르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캐나다에는 지난해 5월부터 순하리가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약 10만병이 판매됐다.

롯데주류는 또 올해 초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인 '처음처럼 펍'을 열어 현지인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소주 제품을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전체 소주 시장에서 과일 소주가 판매하는 비중이 1% 내외로 줄어들어 열풍이 시들해졌지만 칵테일을 즐겨 마시는 해외에서는 저도수에 목넘김이 좋다는 특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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