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올해 순익 1000억원 달성 기대...배당매력 ↑
상태바
미래에셋생명, 올해 순익 1000억원 달성 기대...배당매력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18일 07시 5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6% 배당 수익률 기대
미래애셋생명.jpg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1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233억원)를 9.3%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무려 80%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매 분기마다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이면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859억원을 달성, 이미 작년 연간 순이익(750억원)을 초과한 상태다. 수수료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비중이 큰 만큼 이익 안정성이 높고, 희망퇴직이나 투자 손실 등 일회성 비용도 딱히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업계가 금리하락에 따른 부담과 매출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했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성과를 나눠주는 상품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3.81%)는 상장 생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의 4.4~4.6% 보다 낮은 편으로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이 같은 상승세를 기반으로 연간 순이익 1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4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높은 연간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경쟁사와 달리 금리에 대한 부담이 적고 PCA생명과의 합병으로 10조원을 웃도는 특별계정자산에서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수익과 탄력적인 자산운용으로 올해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87억원으로 5분기 연속 증가세"라며 "변액APE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767억원으로 이는 신계약 증가보다는 지수상승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생명은 2018년 보통주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170원으로 2018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의 3.7%에 해당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성장을 감안할 때 올해 DPS는 200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4.6%으로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