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 상생협약 체결…내년부터 '어드민 피'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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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자헛, 상생협약 체결…내년부터 '어드민 피' 폐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1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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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피자헛이 가맹점 의견을 수용해 마케팅 지원 대가로 받던 '어드민 피'(Administration Fee)를 내년부터 폐지한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13일 김명환 대표를 비롯해 윤혜순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피가협) 회장 등 가맹점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상생협약에는 가맹점주 대표들이 그 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항들이 포함됐다.

우선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납부했던 연간 20억원이 넘는 어드민 피가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 폐지된다. 가맹 계약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에도 평가기준에 부합하면 신규계약을 허용한다.

지난 2년 간 한국피자헛과 피가협은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해 8월 김명환 대표가 취임한 이후 피자헛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상생노력을 기울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 대표는 지난달 양평·인천·서울·수원·익산·대구·창원을 순회하며 전국 가맹점주 200명 이상을 만나는 '가맹점포럼'을 총 7차례 진행하고 실질적 고충 해결을 위한 상생협약을 직접 제안했다.

김 대표는 가맹점포럼에서 "프랜차이즈 본부가 수행하는 업의 본질은 고민대행업"이라며 "가맹점이 가진 고민에 대해 본사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포럼에서 전국 320개 가맹점의 사업자 대표 257명 중 99.6%인 256명의 동의를 얻으며 새로운 상생협약안에 대해 만장일치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

피자헛은 더욱 단단해진 내부 결속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매장 확대, 배달업계와의 전략적 제휴 등 업계 1위 탈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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