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선크림 제품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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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선크림 제품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14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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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선크림 중 일부 제품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 화장품 8종을 검사한 결과 선크림 제품 3종에서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

수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MIT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 시 피부·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용 후 씻어내는 화장품에 MIT를 0.0015%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로 씻어내지 않는 선크림에는 사용이 금지돼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수퍼굽(Supergoop!), 오스트레일리안 골드(Australian Gold), 세라비(CeraVe)의 선크림으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검출됐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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