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환율·반도체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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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환율·반도체 부진 영향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14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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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반도체 수요 부진과 유가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등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내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9%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7.3% 떨어졌다.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2.5% 떨어지면서 전체 수출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 가운데 수출 주력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7.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하락폭은 -49.7%로, 2011년 12월(-56.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9월 평균 달러당 1197.55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184.13원으로 하락한 점도 수출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석탄·석유제품(-3.6%), 화학제품(-1.9%), 기계 및 장비(-0.9%)도 일제히 내렸다.

환율 영향을 뺀 계약통화 기준으로 봐도 지난달 수출가격은 전월보다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에 떨어졌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2.1%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5.7%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석탄·석유제품 수입가격이 전월대비 3.1% 하락했다.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도 1.5%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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