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로 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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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로 5명 사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13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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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9동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13일 오후 4시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임 연구원 A씨가 숨졌다. 함께 있던 다른 4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로켓 추진용 연료로도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체 상태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정확한 설계 유량이 나오는지 측정하다 폭발했다는 게 ADD 측 설명이다.

임성택 ADD 제4기술연구본부장은 취재진과 만나 "탄화수소 계통 연료를 시험하는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연료를 연소하거나 점화한 건 아니고 단지 유량을 계측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발 원인은 정밀 감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예기치 않은 점화 때문에 높은 압력으로 발화하면서 폭발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119 신고가 다소 늦은 정황에 대해 임 본부장은 "연구소 자체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불은 껐다"며 "바로 119에서 와서 후속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ADD 측은 "현장을 보존하고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 중"이라며 "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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