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대 소비분야, 의∙식∙주→식∙주∙금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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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대 소비분야, 의∙식∙주→식∙주∙금융 변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13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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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3대 소비생활 분야가 '의·식·주'에서 '식·주·금융'으로 기울었다.

한국소비자원이 20세 이상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 형태로 조사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4%가 '식품·외식'을 소비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주거·가구'(12%), '금융·보험'(11.4%) 등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소비생활 11개 분야 중 금융·보험이 3순위 안에 포함된 것은 201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3순위 안에 포함됐던 의류는 이번 조사에서 병원·의료, 교육에 이어 6순위로 밀려났다.

식품·외식 분야는 지금까지 4번의 조사에서 계속 1위를 차지했으나 중요도 비중은 2013년 첫 조사 때 40.8%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2017년 조사 때의 76.6점보다는 하락했지만 2015년 63.8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소비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71점을 받은 식품·외식이었다. 금융·보험은 67.9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응답자 중 52.6%는 지난 2년간 11개 소비생활분야 26개 품목에서 소비자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소비자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 정보통신, 의류 순이었다.

소비자 문제 유형 중 '거래 시 사업자 부당행위' 경험이 많은 분야는 보험, 정보통신기기, 금융 거래 순이었다. '거짓·과장·기만 표시광고' 경험은 배달·포장음식, 외식, 식료품, 의약품 순으로 많았다.

거래방식별 월평균 이용 횟수는 편의점이 6.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형마트(4.6회), 재래시장(3.8회), 모바일쇼핑(3.3회), 로컬 푸드마켓(3.0회), 인터넷쇼핑(2.8회)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2년마다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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