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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M&A 절반은 계열사간 거래…"벤처·해외 M&A 나서야"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1월 12일 오후 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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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국내 상장 법인의 인수합병(M&A) 가운데 절반 정도가 계열사를 상대로 한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등 비계열사나 해외 M&A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상장법인의 M&A 동향 및 특성' 자료를 보면 상장법인 전체 M&A 거래건수(812건)의 절반(402건, 약 50%)은 계열사 간 거래가 차지했다. 조사 기간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다.

이 기간 대기업 집단의 거래는 총 101건으로, 이중 계열사간 거래비중은 76%(77건)에 달했다. 해외 대형 M&A는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약 9.3조원) 인수, SK하이닉스의 일본 도시바 메모리인수(컨소시엄지분참여 약 3.9조원), KCC의 미국 모멘티브 인수(약 3.5조원) 등 손에 꼽을 정도였다.

금융당국은 국내 비계열사 중소벤처기업이나 해외 유망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M&A를 통해 우리 경제에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계열사가 아닌 외부기업 상대 M&A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벤처기업 등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서는 자금력과 노하우 등이 풍부한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상장 법인은 해외 M&A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기업을 상대로 한 M&A는 전체 주식·영업 양수도 거래건수의 11% 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상장 법인들은 회사법상의 M&A 제도를 제도 본래의 취지 외에도 경영상의 다양한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파악된 상장법인 M&A의 특성을 감안,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의 구조개편 등 투자자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M&A에 대해서는 진행경과 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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