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가주택 구매·전세 224명 자금출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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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가주택 구매·전세 224명 자금출처 밝힌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12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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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고가 주택을 매입했거나 전세계약을 맺은 이들 가운데 자금 출처가 뚜렷하지 않은 220여명이 무더기로 세무조사를 받는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금으로 고가 아파트·오피스텔을 취득했거나 고급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는 사례들 가운데 탈세가 의심되는 224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혐의 유형별로 보면 우선 자산이 거의 없는 30대 이하 사회 초년생들이 부모 등이 편법 증여한 돈으로 서울·지방의 고가 아파트를 구입한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 비싼 전셋집에 살면서 전세금을 부모 등으로 받는 편법 증여 의심 사례도 적지 않았다.

또 주택·상가 등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실거래가로 쓰지 않고 상호 협의 하에 업·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거래당사자, 개발 호재 지역 주변 땅을 헐값에 사서 허위·광고로 판매하는 기획부동산 업체 등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금융조사 등을 통해 조사대상자 본인의 자금원 흐름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부모 등 친인척 간 자금흐름과 사업자금 유용 여부까지 면밀히 추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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