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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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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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스 미달/동양북스/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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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주변에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 이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언제나 겸손하고, 윗사람과 아랫사람 모두에 친절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 마치 도덕 교과서에서 그리는 이타적인 사람과 흡사하다. 

하지만 그 안에 '나'는 어딨는가?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람. 때로 얄미울 정도로 자신의 몫을 제대로 챙기고, 뻔뻔할 정도로 자신을 사랑한다. 사람들은 이들을 이기적이거나 자기밖에 모르는 나르시시스트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기애' 철학자로 유명한 파브리스 미달은 이타성과 자기애를 둘러싼 시선을 연구한 결과 "우리가 불행한 것은 나르시시즘의 결핍 때문이다!"라는 결론을 말한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강요의 배경에는 개인을 좀 더 쉽게 다스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또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다면 타인을 배척하지 않고 내 감정과 내 생각을 가장 앞에 두고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르시시즘에 대한 오해를 풀고 나를 사랑해도 괜찮다는 수용의 자세를 배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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