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에 KT 선정…상인단체는 제로페이형 거부 운동
상태바
부산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에 KT 선정…상인단체는 제로페이형 거부 운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CM20180927000041990_P4.jpg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대행사로 KT가 선정된 가운데 부산시와 상인단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상인단체는 이미 실패가 검증된 제로페이형 지역화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감사를 청구하는 한편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11일 KT가 인천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를 누르고 부산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T는 부산시가 올해 발행 예정인 300억원 규모 지역화폐와 내년 발행하는 최대 1조원 규모 지역화폐 운영을 대행하게 된다.

중소상공인살리협회는 KT가 운영하는 지역화폐는 실패한 정책인 제로페이와 비슷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운영대행사 모집 기준이 제로페이형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업체에 유리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이 단체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고 대형 할인점 등 대기업 유통망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로페이 역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의 한 수단일 뿐이며 제로페이와도 연계시키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