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전 YG대표 경찰 출석
상태바
'마약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전 YG대표 경찰 출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09일 15시 1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현석.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이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조사팀이 꾸려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제보자를 협박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짧게 답하고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최근 양 전 대표를 협박 등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6년 8월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가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했는데 A씨가 YG엔터 소속이 아님에도 회삿돈으로 이 비용을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는다.

A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양현석 전 대표는 현재 협박과 업무상 배임, 범인도피 교사죄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이 사건을 맡은 뒤 증거 수집에 주력해 온 경찰은 혐의 전반에 걸쳐 A씨와 양현석 전 대표의 진술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