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알뜰폰' 인기, 금융·보험사 손잡고 재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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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알뜰폰' 인기, 금융·보험사 손잡고 재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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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교보생명∙하나은행과 파트너쉽 체결…앞으로도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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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통신과 금융이 협업해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로인해 그동안 저조했던 저렴이 요금제 '알뜰폰'에 대한 인기가 금융·보험사 고객 유인으로 재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통신·보험 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와 교보생명이 보험설계사를 위한 알뜰폰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최근 양사는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새로운 알뜰폰 요금제 서비스를 출시한다. SK텔링크는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다.

교보생명은 SK텔링크과 제휴한 '교보 러버스 36 무제한 요금제(가칭)'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알뜰폰 요금제 가격이 이통 3사 무제한 요금제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저가 요금제도 병행 신설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이러한 보험과 통신을 융합하는 '인슈어폰'을 통해 대외적으로 고객에게 혁신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보험설계사(FP)의 통신비를 지원해 영업을 도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무엇보다 소속 1만3000여명의 보험설계사 중 90% 가량이 요금제를 전환한다고 가정할 시 연간 56억원 이상의 영업비용 감축 효과를 기대했다.

금융사들이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알뜰폰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은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IT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것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들 3사 외에도 알뜰폰 서비스 출시 준비를 하는 금융사가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뜰폰 시장은 상당히 음울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와중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 역시 IT 업종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기존 고객 이탈 방지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SK텔링크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출시하는 요금제에 대한 질문에 "보험설계사군을 포함해 잠재 대상 고객층은 더 넓다"며 "알뜰폰과 금융·보험사 양사가 고객들의 부가서비스 결합에 대한 욕구에 대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목표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를 쓰는 용도에 맞게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대략 교보생명 임직원 포함 만오천명 정도 예상하고 당사 이용고객도 포함하면 숫자로는 더 커진다"고 전했다.

SK텔링크 측은 알뜰폰 시장에서 고객은 요금이 저렴해서 가입한다는 유인 외에 저렴하고 새로운 부가혜택 서비스가 있어야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러한 양사의 협업에 의한 새로운 알뜰폰 요금제 서비스의 출시는 고객 유입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K텔링크 측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부가 혜택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한다면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알뜰폰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알뜰폰이 일반 통신사 요금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은 이미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으니 금융사와 결합해 제휴 할인을 도입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K텔링크는 하나은행과 MOU를 체결해 '디지털 기반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내용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SK텔링크와 손잡고 SK텔링크의 알뜰폰 요금제에 KEB하나은행의 금융거래 실적을 반영하는 통신료 할인 혜택을 내놓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SK텔링크 알뜰폰 요금에 금융실적을 반영하는 제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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