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본입찰 마감...애경·현대산업 사실상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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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본입찰 마감...애경·현대산업 사실상 2파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0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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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호산업이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함께 이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 서류를 마감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총 3곳이 응찰했다.

애경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간사의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며 "(이번 입찰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산업 등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가 많다"면서 애경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현금성 자산만 1조5000억원에 달하고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은 항공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과감한 투자로 승부를 거는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우세한 자금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재무적 투자자(FI)인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공동 투자자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는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SI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기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금호산업은 본입찰 서류를 제출받으면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입찰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6만8063주(지분율 31.0% 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를 함께 통매각 하는 게 원칙이다. 매각 가격은 대략 1조5000억∼2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금호산업은 본입찰 서류를 받으면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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