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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대형사 눈독 들이는 '리모델링' 시장서 약진

누적된 기술력 바탕…아파트부터 고급건축물까지 적극 공략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1월 05일 오후 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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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재건축 규제의 풍선효과로 활황을 맞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쌍용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리모델링 전통 강자'인 쌍용건설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파트 단지부터 고급 건축 리모델링까지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공동주택은 총 33개 단지, 2만810가구에 달한다. 남산타운과 문정시영 등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을 제외하더라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에 이른 단지만 총 26개, 1만4330가구 규모다.

여기에 재건축을 한 지 20년도 안 돼 다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재건축 후 리모델링' 아파트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 한강변이나 강남권에 자리 잡아 입지가치가 높은 단지들이다. 공급 부족으로 신축 시세가 크게 오르고 있어 비슷한 단지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 중인 리모델링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시공사는 쌍용건설이다. 쌍용건설은 송파구 오금 아남(328가구)과 성동구 옥수 극동(1035가구)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6곳 시공을 맡아 수주실적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사인 포스코건설이 뛰어들며 밀리긴 했지만 리모델링 시장에서 쌍용건설의 존재감은 여전히 막강하다. 2000년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기술력과 실적을 쌓아온 쌍용건설은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1~4호 준공을 포함한 누적 수주실적이 1만가구를 돌파했다.

쌍용건설은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외에도 고급건축 리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남산 타워호텔), 싱가포르 래플즈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함께 작업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이 완공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인 건물의 시공을 위해 쌍용건설은 입면이 3차원 수준으로 복잡하고 모양이 각기 다른 전면 유리를 스페인에서 별도 제작 공수했으며, 3차원 입체설계 시스템인 BIM과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이처럼 조직의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본격 참여하지 않는 한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시공 비교우위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리모델링 사업 역시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가 30가구 이상을 일반분양하는 리모델링 단지에도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는 강남 이외 지역에서 섣불리 사업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이 위축될수록 사업 속도가 빠른 리모델링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일반분양에 영향을 미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향후 시장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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