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내년 5G 안정화...본격적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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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내년 5G 안정화...본격적 성장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06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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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 5G효과 극대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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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 2분기 5G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3분기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1.7% 줄었다. 5G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7.5% 증가한 5861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올 4월 5G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이 늘었다.

SK텔레콤, KT와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출혈 경쟁을 하는 만큼 마케팅비용을 당장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올해 85개 주요 도시의 5G통신 커버리지를 늘리는 동시에 속도와 품질을 개선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며 "내년에도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올해 수준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비용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5G통신 가입자는 8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G통신 가입자들 가운데 25.2% 수준으로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점유율인 21.8%보다 많다.

내년에 5G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LG유플러스의 수익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조3906억원, 영업이익 7596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150만의 5G 가입자를 모은 후 내년 말까지는 전체 가입자의 30%가 5G 가입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현재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490만명 가량이다. 올해 달성 목표인 무선 가입자 1500만명을 달성하고, 내년 말까지는 450만명 이상이 5G를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년에는 5G서비스 개선과 함께 애플도 5G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5G 시장이 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150만명 5G 가입자 확보목표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가 이동하는 것이므로 LTE 가입자 비중이 높고, 고가 요금제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에게 가장 큰 수혜가 있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5G가입자 비중이 10%대에 이르고, 단말기 모델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내년 2분기부터 LG유플러스의 5G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게임, AR 콘텐츠 확대를 통한 5G서비스 경쟁력 제고, 향후 CJ헬로 합병 승인을 통한 IPTV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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