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중 1곳, 이자도 못 내…성장성·수익성↓
상태바
기업 3곳 중 1곳, 이자도 못 내…성장성·수익성↓
  • 이연경 인턴기자 lyk3650@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05일 14시 2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KR20191105091200002_01_i_P2.jpg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인턴기자] 국내 기업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만 갚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한국은행이 5일 공개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경영실적은 이처럼 나타났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보다 둔화했다.

조사대상 업체 69만2726곳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은 35.2%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은 2016년 31.8%, 2017년 32.3%로 2년 연속 비중이 증가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낸다. 한은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00% 미만인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분류한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평균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는 전년 대비 둔화했다. 전체 조상대상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0%로 2017년(9.2%)과 비교해 5.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이 같은 기간 9.0%에서 4.0%로 감소했으며 이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20.4%에서 3.4%로 크게 둔화한 탓이다.

비제조업도 건설, 도·소매 부문 중심으로 9.3%에서 4.0%로 하락했다.

전체 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7.6%에서 5.8%로 하락했으며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에서 5.6%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6.1%에서 5.3%로 낮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