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실적 오를까...전 사업부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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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년 실적 오를까...전 사업부 성장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04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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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패널 조달 여건 우호적...도쿄올림픽 대형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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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스마트폰과 자동차부품, TV 등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5조7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781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H&A(가전)와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도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면서 원가를 개선한 점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LG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890억원, 영업이익 2820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73% 늘어나는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H&A와 HE사업부문이 프리미엄제품 중심의 매출 확대 등 믹스효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MC사업 부문도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 원가 개선이 이뤄졌다"며 "4분기에도 3분기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LG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8495억원으로 올해 추정치보다 8.9% 늘어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의 판매 증가로 HE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H&A 부문에서도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C 부문에서도 원가 절감 및 5세대 이동통신(5G) 휴대폰의 비중 확대로 매출은 늘고 영업적자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은 수주의 질 개선과 함께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향해 가며 TV는 OLED 패널 조달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뀐 가운데 도쿄올림픽이 긍정적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의 적자가 의미있게 줄고 건강가전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TV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국내 대기질 이슈로 신성장 제품군 판매가 재차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의 실적 호조는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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