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체제 전환 요청
상태바
황각규 롯데 부회장,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체제 전환 요청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31일 12시 1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9886_251059_4518.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30일 진행된 경영 간담회에서 전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국내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각 사 모두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우선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황 부회장은 "투자의 적절성을 철저히 분석해 집행하고 예산관리를 강화해 임직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향후 발생 가능한 외환 및 유동성 위기에도 철저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균형 잡힌 경영계획을 수립할 것도 요청했다.

황 부회장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밋빛 계획이나 회사 내외부의 환경만 의식한 보수적인 계획 수립은 지양해달라"며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 기간별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탄력적 경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부회장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강화도 강조했다. 심화되고 있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보다 근본적인 전략이 실행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황 부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과거의 성공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정보통신(IT) 및 브랜드 강화"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표이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격려했다.

롯데 경영간담회는 최근의 경영환경 및 관련 이슈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지주와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