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수사 착수…'골프 접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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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수사 착수…'골프 접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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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검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전 회장은 전·현직 정관계 고위인사들에게 고액의 골프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승모 부장검사)는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호진 전 회장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뇌물 공여,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금융정의연대·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300여명에 달하는 전·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향응을 제공했다.

또한 총수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티시스'의 사업부인 '휘슬링락CC' 제품인 김치와 와인을 그룹 계열사에 강매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간암 등 건강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와 보석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버젓이 음주∙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시내를 돌아다니는 모습 등이 목격되자 '황제보석'이라는 비판과 함께 그를 구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지난해 12월 2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했다. 이어 대법원은 올해 6월 이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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