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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아이코스3 듀오', 액상형 전자담배에 견제구 던질까

내달 BAT도 신작 발표…쥴·릴 베이퍼 사용중단 권고로 반사이익 기대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0월 24일 오전 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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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BAT코리아의 '글로'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점유율을 뺏어가던 폐쇄형(SCV) 액상 전자담배가 인체 위해 논란으로 '사용 중단' 권고를 받은 만큼 반사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적지 않다. 특히 아이코스의 경우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 인허가를 획득해 성장세에 날개를 달게 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공교롭게도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가 내려진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아이코스3'에 연속사용 기능을 더한 '아이코스3 듀오'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기자간담회 당일이 되기 전까지 발표 내용을 비밀로 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베일을 벗은 아이코스3 듀오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코스3'의 후속작이다. 아이코스3가 전작인 '아이코스2.4플러스'보다 충전 시간과 무게 등을 개선했다면 이번에는 아이코스의 '아킬레스 건'인 연속사용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아이코스3 듀오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포켓충전기에 충전시킨 홀더를 꺼내 흡연하는 방식이다. 이 때 충전시간은 아이코스3가 3분20초, 아이코스2.4플러스가 4분10초에 달했다.

하지만 아이코스3 듀오는 1분50초 충전 시 1회 흡연할 수 있고 5분 완충 시 2회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2회 사용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아이코스3는 6분40초, 아이코스3 듀오는 5분이므로 충전시간도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무엇보다 아이코스가 일반 궐련담배보다 유해성이 현저히 저감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까다로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판매를 허락한 전자담배가 바로 아이코스라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2017년 중반 미국 FDA에 판매인가를 신청해 올해 4월 인가를 얻었다.

무엇보다 최근 '쥴' '릴 베이퍼' 등 CSV형 액상 전자담배가 폐손상 위험성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이기에 궐련형 전자담배의 반등이 기대된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달 액상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중증 또는 급성 폐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530여명이며 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보건당국도 관련 제품에 대한 '사용 자제' 권고를 내렸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생하자 이를 '사용 중단'으로 격상했다. 관계부처는 해당 제품의 유해성에 대한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때문에 한국필립모리스 기자간담회에서도 정부 조치에 따른 동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정일우 대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올해 국내 시판을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니코틴 용량이 1%를 넘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판매추이가 크게 성장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 조치가 다른 제품이 미칠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BAT코리아도 내달 신제품 '글로 프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한 글로 프로는 전용 스틱을 가열하는 히터 블레이드 부분에 '유도가열기술'을 적용해 더 높은 온도로 스틱을 가열할 수 있다. 덕분에 가열이 기존 40초에서 10초까지 크게 단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규제 정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신속한 대처에 나선 만큼 쥴, 릴베이퍼 외에 전체 액상 전자담배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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