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째 적자...4367억원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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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분기째 적자...4367억원 영업손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23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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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5조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400억원에서 적자전환한 수치다. 적자폭은 직전 분기인 올 2분기보다도 700억원가량 늘었다. 순손실도 4422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9375억원에 달한다.

다만 직전 분기인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9% 증가했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11에 액정(LCD)뿐만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납품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LCD TV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고 관련 팹 가동률 축소, 플라스틱OLED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작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손실이 늘어난 이유는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사이즈를 가리지 않고 두 자릿수 퍼센트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TV 패널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BEP) 이하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LCD 영역에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LCD TV 부문은 팹을 축소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아냄과 동시에, 기존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커머셜(상업용)·오토(자동차용)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형 OLED는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 사업 조기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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