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인원은 총 7552명이다.
여름(6~8월)이 30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9~11월) 2134명, 봄(3~5월) 1829명, 겨울(12~2월) 568명 순이었다.
특히 가을철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 기온이 높아 조리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과일·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또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김밥을 만들면 야채에서 유래된 미생물이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는 온도가 만들어지므로 충분히 식히는 게 중요하다.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아야 보다 안전하다.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
또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은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했을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돌아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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