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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홀로서기 1년…선택과 집중으로 흑자전환 이룰까

최저가 등 출혈 경쟁보다 콘텐츠로 승부…상반기 47억 흑자 달성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0월 23일 오전 8시 0분

▲ 11번가 이상호 사장(가운데)이 임직원 대표들과 함께 1주년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11번가가 국내 이커머스 업계 2번째 연간 흑자를 노리고 있다. 사진은 독립법인 출범 1주념 기념식에서 이상호 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홀로서기 1주년을 맞은 11번가(대표 이상호)가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쟁사들이 할인 쿠폰을 뿌리고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11번가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쇼핑하는 재미'를 부여하며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111조8939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올해는 135조원까지 무난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 매출액 규모로는 4조4000억원인 쿠팡이 압도적인 1위지만 현재까지 연간 흑자를 거둔 이커머스 업체는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유일하다.

여기에 막대한 자금력과 유통망을 보유한 '공룡' 신세계와 롯데까지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업체들이 투자 차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출혈 경쟁'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가운데 11번가는 지난해 9월 3일 SK플래닛으로부터 분사해 SK텔레콤 자회사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11번가는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5000억원 규모의 재원과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사업연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분사 1주년을 맞은 지난달에는 1·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깜짝 공개해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1번가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31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357억원이나 더 이익을 남기게 됐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368억원에서 올해 3027억원으로 10% 가량 줄었다. 마케팅 비용 등을 과감하게 줄인 영향이다.

실제로 11번가는 독립법인 출범 후 1년간 출혈 경쟁보다는 빅데이터 구축, 정보통신(IT) 기술 개선 등 내실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텐츠를 다양화해 '재미'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3월에는 방송이나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실쇼검'이라는 검색어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7월에는 쇼핑 꿀팁, 용어설명, 가격비교 등 쇼핑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11번가 콘텐츠 검색'을 론칭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동영상 리뷰 기능을 강화했다.

11번가 고유의 프로모션인 '월간 십일절'에도 집중하고 있다. 월간 십일절은 매월 11일마다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특히 다음 십일절인 11월 11일은 블랙프라이데이가 겹쳐 보다 큰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연간 흑자가 목표인 11번가로서는 이번 십일절 프로모션에 온 역량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연간 흑자를 향해 순항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연간 최대 행사인 11월의 십일절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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