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LNG‧국내주택사업 '호조'...내년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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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LNG‧국내주택사업 '호조'...내년 실적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24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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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터널 제작장 조성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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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우건설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과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으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를 따낸데 이어 지난 19일(현지시각)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코르 알 주바이르(Khor Al Zubair)조성 공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번 공사는 침매 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로 공사규모는 8600만달러(한화 약 1017억원)에 이른다.

이라크 항만청(GCPI)이 발주한 이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중 일부다. 이라크 정부는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와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공사는 그 계획의 하나다. 움 카스르(Umm Qasr) 지역과 알 포 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장을 조성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계약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통상 경쟁 입찰로 이뤄지는 국제 건설시장에서 수의계약으로 수주한다는 건 발주처와의 신뢰관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방파제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 △진입 도로 공사에 이어 올해 이라크에서 네 번째 수주를 거뒀다. 누적 계약금액만 4억6000만달러(약 5500억원)에 이른다.

그 외 입찰 중이거나 예정인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Area1(4분기, 5억달러 이상), 모잠비크 Area4(2020년 4분기, 5억달러 이상), 카타르 노스필드(2020년 1분기) 등 중장기적으로 2028년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오만, 카타르 등 장기물량 1728만톤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이를 대체할 광구 개발에 나서면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건설수주 전망도 밝다. 대우건설은 올해 9월까지 주택 1만4000세대 분양을 완료해 이미 지난 한 해 주택분양 물량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500세대), 광명 15구역(1340세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형 현장인 인천 한들(4800세대)이 내년 진행될 가능성이 커 올해 2만4000세대 분양까지 내다볼 수 있다. 내년에는 하남 강일(500세대), 김포 풍무(2000세대), 아산 탕정(1550세대)이 예정돼 있고 자체 분양 역시 2만세대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올해 착공한 현장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택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각각 16.6%, 43.1%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올해 최소 2만 세대 이상 분양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건축 매출액은 올해를 저점으로 2020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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