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무조건 키 크고 살 빠진다?…SNS 가짜체험기 덜미
상태바
[주간산업동향] 무조건 키 크고 살 빠진다?…SNS 가짜체험기 덜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19일 09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웅진코웨이, 넷마블 품으로…연내 계약 마무리

600.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이어트, 탈모 등 효과가 있다고 가짜 체험기를 유포하거나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허위·과대광고를 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웅진코웨이가 넷마블 품에 안긴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삼성과 LG의 'TV 전쟁' 불씨가 온라인으로 옮겨 붙었다. 한국소비자원이 보조배터리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아이리버' 제품이 고온에서 폭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무조건 키 크고 살 빠진다?…SNS 가짜체험기 덜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NS에 다이어트, 탈모 등 효과가 있다고 가짜 체험기를 유포하거나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허위·과대광고를 한 업체 12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한다.

적발된 사례는 △SNS 가짜 체험기 유포(1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동구매(1건) △미검증 효능·효과로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한 광고(5건) △다이어트 광고(2건) △탈모 예방(3건) 등이다.

A사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스폰서 광고를 하면서 다이어트·부기제거·변비·숙면·탈모 효과 등 가짜 체험기를 유포하다 적발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허위·과대광고가 포함된 후기를 베스트 리뷰로 선정해 1만~5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제공했다.

유통전문판매업을 하는 B사는 자사 소속 인플루언서에게 광고 가이드를 제공하면서 부기제거·혈액순환 효과 등이 포함된 글과 사진을 SNS에 게시하도록 했다. B사는 또 해당 인플루언서에게 공동구매를 요청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제공했다.

◆ 웅진코웨이, 넷마블 품으로…연내 계약 마무리

웅진씽크빅이 지난 13일 웅진코웨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은 고배를 마셨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을 1조8000여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을 협의해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재인수 3개월만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넷마블은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침대 등 국내 렌털시장 점유율 35%로 1위인 웅진코웨이 인수를 발판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 LG 공격에 삼성 맞불…TV 화질기술 신경전 고조

TV산업에서 QLED를 대표하는 삼성과 올레드(OLED)를 대표하는 LG가 '8K 화질 기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말 LG전자는 삼성전자가 QLED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허위과장 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두 회사간 갈등은 온라인으로 번졌다. 각각 유튜브 채널에 QLED와 올레드가 가진 약점을 공격하는 영상을 게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TV 번인(burn-in) 확인'이라는 50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올레드 TV에서 번인이 나타난 모습을 보여주며 "번인이 없는 QLED를 사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번인이란 장시간 TV를 켜둘 경우 화면에 잔상이 남는 것을 뜻한다.

앞서 LG전자도 지난달 말 QLED TV의 단점을 부각시킨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LG 올레드 TV 뜻뜯한 리뷰'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LG전자는 QLED TV를 분해하며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QLED TV는 LCD 기반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 아이리버 보조배터리 고온에 '펑'…안전기준 부적합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 제품의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오난코리아(N9-X10)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 등이다.

우선 배터리 안전성 평가에서는 전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KC)에 적합했다.

하지만 열 노출 시험에서 아이리버 제품이 130℃ 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폭발해 한국산업표준(KS)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 완전히 충전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를 충전할 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전용량(Wh)은 표시용량(37~38.5Wh) 대비 69~91 % 수준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