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7일 카카오와 지분 매매 약정에 따라 카카오뱅크 지분 조정을 끝낸 뒤 잔여지분인 34%-1주 가운데 29%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양도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양도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고 34%-1주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내려오면서 지분 정리를 해야 하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사가 금융사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해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5% 이내로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분 양도 절차를 거치면 카카오는 지분 34%로 최대주주가 되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9%로 2대 주주가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5%-1주를 보유하게 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월 한국투자증권에 전환우선주를 포함한 카카오뱅크 발행주식 16%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현재 지분율은 카카오가 18%, 한국투자금융지주는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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