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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양사 앞날은?

넷마블 재무구조 안정적...장기적 성장 가능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0월 18일 오전 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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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웅진코웨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이 선정되면서 웅진코웨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의견이 높다. 넷마블의 경우 이번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게임계 대기업으로 꼽히는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중 하나지만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넷마블이 올해 초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도 넥슨이 가진 다양한 IP를 통한 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었다. 넷마블은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자체적인 사업을 다각화하고 안정된 현금흐름 창출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코웨이의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지난 13일 웅진코웨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전량(25.08%) 인수가로 약 1조8300억원을 제시해 본입찰에 함께 참여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을 따돌렸다.

넷마블이 제시한 금액은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사들인 액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웅진그룹은 올 3월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3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동원해 장내에서 2.88%를 추가 매집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을 협의해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계약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증권업계는 웅진코웨이가 넷마블로 매각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은 스마트홈 구독경제(일정기간 요금 지불해 제품‧서비스 이용) 유저 빅데이터와 웅진코웨이 디바이스 접목 등의 시너지를 구상하고 있다"며 "웅진코웨이의 사업구조와 전략에 최소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새로운 주인을 만나 기존 사업의 흔들림 없이,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첩 인력도 제한적이라 인력구조의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마블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장 강점이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캐시플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작년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이 흥행에 따라 좌우되는 산업이다 보니 실적 변동성이 커서 모든 게임사는 안정적인 현금을 갖고 싶어 한다"며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될 경우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사업은 흥행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반면, 웅진코웨이 사업은 지난 2분기 기준 글로벌 계정수 738만을 보유한 구독형 수익모델로 안정적인 현금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인수가 게임사업과 연관성이 낮다는 점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넷마블의 M&A 방향성 역시 비게임 부문으로의 사업확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게임사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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